B컷 원고

* 어른의 사정(...)으로 변경된 프롤로그 챕터 도입부의 원래 원고입니다. 이 뒤쪽도 자잘하게 설정/표현이 바뀌었어요.*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올려둡니다. 낯선 열기는 가을의 끄트머리에 찾아왔다. “이젠 좀 괜찮아?”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은 어수선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폭발 직전의 폭탄처럼 팽팽했던 긴장감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에게...

* <화이트 홀리데이>에 수록하려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삭제했던 후일담 외전입니다. <빨개요> 본편이 판매 중지되었기에 이 외전도 공개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정리해서 올려둡니다.* 퇴고를 거치지 않은 초고 단계라는 걸 감안해 주세요. 1. 하빌 “미안해.” 전화를 받자마자 하빌은 사과부터 건넸다. 사과를 들으려 한 게 아니었기에 해...

* 메인 스토리 진행 때문에 빠진 장면들입니다.* 단순한 대사 메모 / 퇴고를 거치지 않은 초고 단계라는 걸 감안해 주세요. 1. 민규와 유경의 대화 “그나저나 열성 오메가와 열성 알파라니. 그분들도 엄청 힘들겠네요.” 민규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거북한 단어가 유경의 입에서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 민규를 눈치채지 못한 듯 유경이 계속 이야기했다. “저희 부...

찾을 게 있어서 외장 하드를 뒤지다가 발견한 외전 삭제분입니다. 별 내용은 없고 쓰다 만 것도 있는데 원재랑 은겸이 얘기가 하도 오랜만이라 올려 둡니다. 1. 꽁냥꽁냥 분위기를 위해 삭제한 장면으로 기억합니다 저녁거리를 사면서도 원재는 평소보다 말이 많았다. 오늘 있었던 교육 이야기를 하던 원재가 화제를 돌렸다. “효영이가 원래 팀으로 돌아갈 것 같아.” ...

* 바이스가 너무 정상인이라서(?) 쓰다가 엎은 외전입니다. 아버지의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을 때만 해도, 레기는 별다른 걱정 없이 전화를 받았다. “어쩐 일이세요.” 아버지와 어색한 사이이긴 했지만 안부 전화겠거니 싶었던 탓이었다. 그는 스무 살에 가족 앞에서 커밍아웃을 했고, 당시 부모와 절연할 뻔했다. 불화는 예상보다 오래 이어졌지만, 결국 부모와의 ...

외전 이북에 넣으려다가 삭제한 이야기들입니다.

1. H 외전 H가 작은 아이였을 때, 그녀를 포함한 주위 아이들은 자신이 남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믿었다. 나는 누구보다도 빨리 달릴 수 있어. 나는 사실 외계인인데 잠깐 지구에 내려와 있는 거야. 나는 TV 쇼의 주인공이고 지금도 어디선가 나를 촬영하고 있어. 나는 마법사 핏줄이라 곧 마법 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날아올 거야. 난 공룡이랑 친구야! 우리...